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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충무로 인현시장 한예리 나레이션

by 핸드드립 2020. 10. 7.


다큐멘터리 3일' 인현시장 [KBS 2TV]


충무로 인현시장


서울의 중심 충무로는 건물과 숲이 줄지어 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충무로를 보며 누군가 '한국 영화'와 '인쇄골목'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런 공식을 뒤로하고 충무로역 8번 출구 뒤편에는 지인들만 아는 작고 오래된 골목시장이 있다.

가로 2m, 세로 230m의 곡선 골목으로 이뤄진 인현시장이 낯설다. 울퉁불퉁한 거리 중 하나가 겨우 지나갈 정도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서울 한복판에 따뜻한 사람들이 인현시장을 지키고 있다.

1967년 충무로 재개발로 상인들이 집을 잃은 인현시장은 이전과 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작은 집들이 밀집한 골목길은 53년째 낮고 낡았다. 그래서 인현시장은 골목길만 둘러봐도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는 듯하다.




◆ 시간끌기 골목시장

인현시장의 점심값은 5000원이다. '가성비가 좋다'는 문구는 인현시장을 찾는 모든 사람이 공감한다. 찌개와 각종 반찬이 담긴 접시의 가격이 이렇게 저렴한 곳은 서울과 한국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백금 한 상으로 배를 채우는 사람들을 위해 인현시장은 수십 년 전부터 이익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해 왔다. 지갑이 가벼운 서민들은 저렴한 가격에 따뜻한 인식을 주는 시장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 인현시장 단골손님, 친분이 두터운 사람

시간이 멈췄다고 해서 손님이 멈췄다는 의미는 아니다. 인현시장은 상설시장이다. 서울의 많은 동네들이 원래의 분위기를 잃은 것과 달리, 인현시장은 사람 냄새가 난다. 인현시장 만찬은 따뜻한 정을 맛본 단골손님의 경쾌한 곡조가 들려올 때 시작된다.

20년 동안 매일 같은 자리에 앉는 단골 손님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단골 손님. 인현시장을 오가는 사람들은 더 이상 고객과 주인 사이에 있지 않다. 그들은 서로를 형제라고 부른다. 형제의 주인은 오랫동안 "이봐!"라고 비공식적으로 말하거나 손님이 식사한 장소를 청소할 수도 있다.




◆인쇄골목과 인현시장이 연결된다.

나무길이 연결되어 있다. 인현시장은 인쇄 골목과 공생하고 있다. 수십 년 된 단골들은 대부분 인근 인쇄골목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다. 물론 인현시장이 인쇄업자들의 입맛에 맞는 식당과 술집으로 가득 차면서 떡과 과일, 반찬 등을 파는 지역 전통시장의 분위기는 점차 시들해졌다. 하지만 인쇄업자들이 시장에서 소외되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

인현시장과 인쇄골목이 보이지 않는 실로 연결되어 있다. 인쇄소에서 사람들과 점심전쟁을 벌였던 인현시장의 경제가 예전보다 더 나빠졌다. 인쇄물 수요가 적어 쇠퇴하는 인쇄골목이 한산하기 때문이다. '렌탈' 안내지가 펄럭이는 인쇄골목이 아수라장이다. 인쇄공들의 희로애락을 달래던 인현시장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 골목생활

고층 건물 사이에 숨어 있는 낮고 허름한 골목 시장. 누군가에게는 먹고 자고 아이들을 키우는 곳이다. 충무로는 2020년을 기점으로 노후 건물을 중심으로 부분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도 인현시장 골목에 사는 상인들의 이야기다. 야채가게를 운영하는 신계현씨는 "시장이 그리워서 오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대로 있었으면 좋겠다."





배우 한예리, 내레이션 참여


출처 : 스타투데이 한예리



내레이션에는 영화 '미나리'로 할리우드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배우 한예리가 함께 했다. 한예리가 할리우드 첫 주연작 '미나리'로 제36회 선댄스영화제 최우수상과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표현력과 개성을 지닌 배우로서 독보적인 매력을 뽐냈다. 연기는 물론 한국무용과 라디오 DJ로 변신해 온 한예리가 대중의 공감과 사랑을 받고 있다.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확산시킨 배우 한예리의 따뜻하고 솔직한 목소리가 충무로 인현시장 72시간을 읽는다.

충무로 인현시장 72시간 방송분에는 VJ 시청자들이 동행해 KBS '시청자주간'을 맞이했고, '문서 3일' 제작현장의 궁금증을 충족시키기 위해 시청자들이 얼굴없는 진행자로 합류했다. '뷰어 VJ'는 인현시장의 구석구석을 해석해 감동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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